국회의장 정세균입니다.

20대 국회의장으로서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이번 20대 국회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에 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스무살이 되면 성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듯이 우리 국회도 이제는 보다 성숙한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국회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야간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려는 불통이 만연한 국회였습니다. 

국정의 한축을 담당해야할 국회가 수동적인 행태로 인해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칙인 삼권분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국회가 현안에만 매달리다보니 급박하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처절한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이제 우리 국회는 열심히 일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통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또한, 국정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능동적인 자세로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변화에 발맞추어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나가는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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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 국회가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서 300명의 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